6.영어유치원 입학 전 영어는 어디까지 준비해야 할까?(5세입학)

무수한 고민의 날을 보내고 영어유치원 입학 시키기로 했다. 

그 다음 고민은 어디까지 준비 시켜야 하나? 우리 아이 지금까지 놀기만 했는데 가면 잘 적응 할 수 있을까?

1. 영어유치원 가기 전

가방 챙기기 시스템화 하기 

이제 막 4세에서 5세로 넘어온 아이들은 엄마눈엔 아직 아기이다. 그래서 이렇게 비싼 영유에 입학 시켜놓고도 기본 준비가 없이 오는 친구들이 꽤 많다. 그도 그럴 것이 어린이집에서는 다 해 주지 않는가.

하지만 영유이든 일유이든 5세부터는 유치원생활이다. 조금 더 학교가기에 가까워 진 교육환경이라는 것이다. 

이게 Rachel이 매일 챙겨야 할 가방이야. 그리고 선생님의 알림장, 수저식판, 등등 매일 가지고 다녀야 할 것 들을 입학 전에 자주 이야기 해주어야 한다. 

2. 영어에 대한 부담 주지 않기 

앞으로 일어날 변화에 대해 아이에게 많이 이야기 해주는 것은 참 좋다. 하지만 우리가 은연중에 사용하는 말들이 아이에게 부담을 주는 말은 아닌지 잘 생각해 보자. 

“이런 유치원이 있는데 원어민 선생님이고 앞으로는 영어만 사용해야 해, 그리고 이 유치원에 다니면 나중에 훌륭하고 멋진 사람이 될 수 있어.”

엄마에게 이런 말을 들은 아이는 일단 원어민이 뭐지? 내가 모르는 말인데… 영어만 사용해야 한다니? 난 영어못하는데? 훌륭하고 멋진 사람? 그게 뭔데? 

” 앞으로 Rachel은 XX유치원에 갈 건데 여기 선생님들은 캐나다에서 왔대, 캐나다는 어떤 나라냐면 이런 나라야, 그래서 지금 어린이집에서 보다 새로운 재미있는 것들을 많이 보여준대, 그리고 선생님들도 다 친절하고 아이들도 엄청 재미있어한데. “

이런 식의 말을 자주 꺼내 주어 아이가 새로운 원에 입학하는 마인드셋으로 바꾸어 주기를 바란다. 

3. 숙제+독서시간 확보하고 매일 하기 

영어유치원은 독서와 숙제를 강조한다.

새로운 언어를 받아 들일때에 독서와 숙제가 없다면 우리가 원하는 수준의 언어능력까지 도달 할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5세에서는 많은 양의 숙제를 내진 않겠지만 매일 숙제는 있다라는 습관과 단 5분이라도 그걸 해야 한다는 습관을 꼭 길러주길 바란다.

입학 전인 친구들은 엄마와 함께 하는 숙제 시간을 꼭 확보하여 매일 1권씩 책읽기부터 습관화하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받아 들이고 앞으로의 원생활도 힘들지 않을 것이다. 꼭 숙제 시간이라고 명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식사를 끝내면 자연스레 책을 가지고 와 5분동안 엄마와 책을 읽는 시간을 매일 가지면 더 없이 좋다. 

4. 영어를 조금 노출 해 주고 싶다면 알파벳 말고 회화위주로

아이 입학 전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다면 뭐라도 가르쳐 보내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건 갑자기 생기게 된 영어이름으로 불리우게 된다는 것에 익숙해 져야 한다는 것이다. 넌 오늘부터 Rachel이야 알겠지? 이렇게 말해주는 것 보다 엄마가 먼저 

영어유치원 가기 전 -> Rachel 아침먹자~

이렇게 계속 불러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혹은 아침 저녁으로 Good morning Rachel~ 인사해 주거나 Good night sweetheart~ 하고 인사해 주는 것이 좋다.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엄마가 영어로 이야기 해주는 것이 영유라는 모험을 시작하는 아이에게는 천군만마를 얻는 기분이다.

영어에서는 자신의 아이를 부르는 애칭이 여러가지가 있다. 본인만의 애칭을 하나 정해 이름뿐만 아니라 그 애칭을 불러주는 것도 한번 생활화 해 보자. 아래는 영어권 부모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애칭이다. 이 기회에 입에 잘 붙는 것으로 하나 골라보시길 바란다.

영어유치원에서 많이 사용하는 애칭

Sweetie

Darling

Honey

Love

Baby

Angel

Kiddo

Precious

Little one

Sunshine

절대로 알파벳 쓰기 부터 가르치지 말자. 우리 세대 보통의 사람들은 초등 고학년에 알파벳 쓰기 부터 영어를 배웠으니 그럴만도 하다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때보다 가장 많이 바뀐 것이 영어 교육이다.

알파벳은 6세가 되어도 7세가 되어도 정확히 못 쓸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 해야 한다. 실제로 7세가 되어도 소문자 b와 d를 헷갈리는 경우가 있는데, 원어민 선생님들은 이것을 큰 문제로 삼지 않는다. 꼭 학부모가 집에서 알파벳 쓰기 시험을 보게 하고는 우리애가 b랑 d를 아직도 헷갈리는데 이거 문제 있는거 아니야? 하고 문제제기를 한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늦으면 초2 정도가 되면 자연스레 b와d문제는 해결이 된다. 이 문제를 모른다고 다른 영어 영역들이 문제가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니 아이와의 관계를 나쁘게 만들지 말라!

엄마가 적극적으로 영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관심을 가져서 무언가를 이루어 내라는 말이 아니다. 약간의 연기와 함께 엄마가 얼마나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지를 아이에게 보여주면 된다. 제가 어릴때 영포자여서 자꾸 영어앞에 작아지네요. 이런말은 아이가 듣는 앞에선 절대 하지마라. 이런말을 아이가 듣는 순간 그 어려운 영어라는 망망대해에 홀로 사투를 벌이는 느낌을 받게 된다. 

자연스레 내가 아는 모든 영어를 동원해 아이와 함께 나누어 보라, 어렵다면 아이의 영어이름을 매일 불러주는 것 부터 시작 해 보라. 

마지막으로 기본중의 기본! 영어유치원 입학 후 부모의 서포트 방법을 설명해 놓은 아래의 글도 꼭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영유 보내고 엄마의 서포트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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